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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예보 읽는 법

어제 예보는 "나쁨"이었는데 아침에 보니 "보통"이에요. 예보가 틀린 걸까요? 예보가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말하지 않는지 알면 실망할 일이 줄어요.

예보는 하루 네 번, 권역 단위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미세먼지 예보를 하루 네 번(5시·11시·17시·23시) 내요. 오늘·내일·모레의 등급을 19개 권역별로 발표해요. 서울, 경기 북부, 경기 남부, 충청권… 이런 단위예요. 동 단위가 아니라 권역 단위라는 점이 첫 번째 한계예요. 같은 "서울"이라도 강북 도로변과 강남 주택가는 실제 값이 달라요.

등급은 하루 평균이다

예보 등급은 그날의 일평균을 기준으로 해요. "나쁨"이 예보된 날도 새벽에는 "매우 나쁨"이었다가 오후에 "보통"으로 풀릴 수 있어요. 아침에 실시간 수치가 예보보다 좋아 보여도 하루를 평균 내면 예보가 맞는 경우가 많아요. 반대로 하루 중 특정 시간이 궁금하면 예보만으로는 알 수 없고 실시간을 봐야 해요.

예보와 실시간이 어긋나는 이유

주의보·경보는 다른 것이다

PM10PM2.5조건
주의보150㎍/㎥75㎍/㎥시간평균이 2시간 이상 지속
경보300㎍/㎥150㎍/㎥시간평균이 2시간 이상 지속

예보는 "내일 이럴 것 같다"이고, 주의보·경보는 "지금 실제로 이렇다"예요. 시·도지사가 실시간 측정값을 근거로 발령하고, 발령되면 취약계층 시설에 안내가 가고 야외 행사가 조정돼요. 앱에 주의보가 뜨면 예보와 상관없이 그 시각에 나쁘다는 뜻이에요.

둘을 이렇게 쓴다

이 앱은 실시간을 먼저 보여준다

이 앱의 첫 화면은 가장 가까운 측정소의 지금 값이에요. 예보보다 실시간을 앞에 둔 건, 나갈지 말지를 정하는 순간에 필요한 게 예보가 아니라 지금 값이기 때문이에요. 예보는 아래 시간별·일별 예보에서 볼 수 있어요. 둘이 다르면 지금 값을 믿으면 돼요.

어느 시각의 예보를 믿나

하루 네 번 갱신되니 가장 최근 예보가 가장 정확해요. 내일 일정을 잡을 때는 전날 17시나 23시 예보를 보고, 아침에는 5시 예보로 확인해요. 11시 예보는 오후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 오후 외출을 정할 때 봐요. 예보가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그때는 "오전 나쁨·오후 보통" 처럼 하루 안의 변화를 알려주는 거예요. 이 앱의 시간별 예보와 함께 보면 언제 풀리는지 더 좁힐 수 있어요.

예보가 틀리는 날도 있어요. 바람 방향이 예상보다 늦게 바뀌거나 비가 오지 않으면 "보통" 예보가 "나쁨"이 돼요. 그래서 예보는 계획용이고, 나가기 직전에는 지금 수치를 한 번 더 확인하는 습관이 제일 든든해요.

예보가 자주 틀리는 것 같아요.

권역 평균과 일평균이라는 두 가지 평균 때문에 내 동네 내 시각과 어긋나 보여요. 그 조건에서는 예보 적중률이 꽤 높아요. 틀렸다기보다 단위가 다른 거예요.

모레 예보까지 믿어도 되나요?

오늘·내일은 믿을 만하고 모레는 참고만 하세요. 바람과 강수 예보의 불확실성이 그대로 얹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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