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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와 미세먼지는 다르다

뉴스에서는 둘을 나란히 부르지만 출처도, 크기도, 몸에 미치는 방식도 달라요. 게이지 두 개가 따로 노는 날이 바로 이 차이가 드러나는 날이에요.

어디서 오나

황사는 자연 현상이에요. 몽골 고비사막과 중국 내몽골·황토고원의 건조한 땅에서 강풍이 흙먼지를 들어 올리고, 그것이 편서풍을 타고 1,000km 넘게 날아와요. 봄에 집중되는 이유는 겨울 내내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표면이 푸석해지는데 아직 풀은 덮이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미세먼지는 대부분 사람이 만든 것이에요. 자동차 배기가스, 발전소와 공장의 연소, 그리고 그 배출물이 공기 중에서 화학반응을 일으켜 새로 만들어지는 2차 생성 입자예요. 국내에서 나오는 것과 중국 동부 산업지대에서 넘어오는 것이 섞여 있어요.

크기가 다르다

황사 입자는 대체로 지름 2.5㎛보다 커요. 그래서 PM10 수치는 크게 올리지만 PM2.5는 덜 올려요. 미세먼지 게이지가 "매우 나쁨"인데 초미세먼지 게이지는 "보통"에 머물면 황사일 가능성이 높아요. 반대로 두 게이지가 함께 올라가면 연소에서 나온 초미세먼지가 주된 원인이에요.

황사미세먼지
출처사막·건조지대의 흙연소·화학반응
주된 크기2.5㎛ 초과(굵은 입자)2.5㎛ 이하가 많음
오르는 게이지PM10PM2.5와 PM10 모두
계절봄(3~5월)겨울(11~3월)
성분규소·칼슘 등 토양 성분황산염·질산염·탄소·중금속

몸에 미치는 방식이 다르다

굵은 황사 입자는 대부분 코와 목에서 걸러져요. 그래서 황사 날에는 눈이 따갑고 목이 칼칼한 증상이 먼저 와요. 초미세먼지는 작아서 폐 깊숙이, 혈관까지 들어가요. 장기적으로 더 위험한 쪽은 초미세먼지예요. 같은 "나쁨"이라도 어느 게이지가 올라갔느냐에 따라 조심할 것이 달라요.

다만 황사가 중국 동부 산업지대를 지나오면서 오염물질을 묻혀 오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 날은 두 게이지가 함께 오르고, 자연 현상이라고 가볍게 볼 수 없어요.

대응이 갈린다

황사 예보는 따로 나온다

황사는 기상청이, 미세먼지는 환경부가 예보해요. 황사특보는 PM10 기준으로 시간평균 400㎍/㎥가 2시간 이상 예상되면 주의보, 800㎍/㎥ 이상이면 경보예요. 미세먼지 주의보(PM10 150㎍/㎥)보다 기준이 훨씬 높은데, 황사는 굵은 입자라 같은 농도에서 건강 영향이 다르다고 보기 때문이에요.

황사 날 집에서 할 일

황사가 오면 초미세먼지도 항상 같이 오나요?

아니에요. 순수한 황사는 PM10만 크게 올려요. 다만 황사가 오는 날은 대개 서풍이 강한 날이라 중국 쪽 오염물질이 함께 넘어오기 쉽고, 그럴 때 PM2.5도 같이 올라요. 게이지 두 개를 나란히 보면 어느 경우인지 알 수 있어요.

황사는 봄에만 오나요?

봄에 가장 많지만 가을·겨울에도 와요. 겨울 황사는 눈이 안 온 해에 몽골 땅이 마르면서 생겨요. 드물지만 11~12월에 황사 소식이 있으면 그런 경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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