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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미세먼지

서울 지역에는 대기질 측정소가 40곳 있어요. 그중 40곳이 초미세먼지(PM2.5)까지 재고 있어요. 지금 농도는 내 위치에서 가까운 측정소부터 차례로 확인할 수 있어요.

서울 공기는 무엇이 배출되느냐보다 어디서 재느냐에 따라 더 크게 갈려요. 도심 한복판이라 큰 공단은 없지만 자동차가 워낙 많아서, 같은 시각에도 큰길가와 주택가 안쪽의 값이 눈에 띄게 차이 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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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지형과 바람

서울은 북한산·도봉산·관악산에 둘러싸여 있어 완전한 평지가 아니에요. 바람이 잘 부는 날에는 지형이 별 문제가 안 되지만, 겨울철 고기압이 자리를 잡고 바람이 잦아들면 도시에서 나온 오염물질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그대로 머물러요.

여기에 밤사이 지표가 식으면서 역전층이 생기면 상황이 더 나빠져요. 보통은 위로 갈수록 공기가 차가워서 더운 공기가 위로 올라가며 오염물질을 흩어 놓는데, 역전층이 생기면 위쪽이 오히려 따뜻해져서 뚜껑처럼 덮어버려요. 그래서 겨울 아침 농도가 유난히 높게 나오는 날이 있어요.

낮이 되어 해가 지표를 데우면 이 뚜껑이 풀리면서 값이 내려가요. 같은 날인데 아침엔 나쁨이었다가 오후엔 보통으로 바뀌는 건 대개 이 때문이에요. 외출 시각을 정할 때 아침 수치만 보고 하루를 판단하지 않는 편이 좋아요.

서울 공기에 영향을 주는 것

서울에서 가장 큰 배출원은 도로 위예요. 배기가스만이 아니라 타이어와 브레이크가 닳으면서 나오는 먼지, 도로에 쌓였다가 차가 지나며 다시 날리는 먼지까지 더해져요. 뒤의 두 가지는 전기차로 바꿔도 그대로 남는 몫이라, 서울에서 도로변 농도가 쉽게 떨어지지 않는 이유이기도 해요.

그래서 서울은 도로변대기 측정소 비중이 다른 지역보다 높아요. 큰길에서 재는 값과 주거지에서 재는 값을 나눠서 봐야 실제 생활에 맞는 판단이 되거든요.

겨울에는 난방이 더해져요. 그리고 서풍 계열 바람이 불면 국외에서 들어오는 몫이 겹치는데, 이때가 대기 정체와 맞물리면 고농도가 하루로 끝나지 않고 며칠씩 이어져요. 수도권에 며칠 연속 나쁨이 뜨는 날들이 대개 이 조합이에요.

계절별로 이렇게 달라요

겨울(12~3월)이 가장 나빠요. 난방 배출이 늘어나는 시기와, 대기가 정체되기 쉬운 시기와, 국외 유입이 잦은 시기가 정확히 겹치거든요. 세 가지가 따로 오면 견딜 만한데 함께 오면 값이 크게 뜁니다.

봄에는 여기에 황사가 더해져요. 황사는 입자가 굵어서 PM10이 먼저 치솟는 게 특징이에요. 초미세먼지는 보통인데 미세먼지만 유난히 높다면 황사를 의심해볼 만해요.

여름은 비가 자주 오고 남풍이 불어 미세먼지가 연중 가장 낮아요. 대신 햇빛이 강해지면서 오존이 올라가요. 미세먼지가 좋음이어도 한여름 오후 한두 시부터 저녁까지는 오존을 따로 확인하는 게 좋아요.

시·군·구별 측정소

같은 지역 안에서도 측정소마다 값이 꽤 달라요. 도로변인지 주거지인지, 공단이 가까운지에 따라 차이가 생기거든요. 아래는 서울에 있는 측정소를 시·군·구로 묶은 목록이에요.

지역개수측정소
강남구2곳강남구, 도산대로
강동구2곳강동구, 천호대로
강서구2곳강서구, 공항대로
금천구2곳금천구, 시흥대로
노원구2곳노원구, 화랑로
동대문구2곳동대문구, 홍릉로
동작구2곳동작구, 동작대로 중앙차로
마포구2곳마포구, 신촌로
서초구2곳강남대로, 서초구
성동구2곳강변북로, 성동구
성북구2곳성북구, 정릉로
영등포구2곳영등포구, 영등포로
용산구2곳용산구, 한강대로
종로구2곳종로, 종로구
중구2곳중구, 청계천로
강북구1곳강북구
관악구1곳관악구
광진구1곳광진구
구로구1곳구로구
도봉구1곳도봉구
서대문구1곳서대문구
송파구1곳송파구
양천구1곳양천구
은평구1곳은평구
중랑구1곳중랑구

측정망 구성

측정소는 무엇을 보려고 세웠는지에 따라 측정망이 나뉘어요.

수치가 어느 단계인지, 단계마다 무엇을 하면 좋은지는 미세먼지 등급 기준과 행동요령에 정리해 두었어요. 마스크를 골라야 한다면 마스크 고르는 법을, 집 안 공기가 신경 쓰인다면 실내 공기질 관리를 참고하세요.

측정소 점검이나 통신 장애로 값이 비는 날이 있어요. 그럴 때는 옆 측정소로 넘겨보면 돼요. 서울에는 40곳이 있어서 대부분 대체할 곳을 찾을 수 있어요.

서울 미세먼지, 자주 묻는 것

서울에서 어느 측정소를 봐야 하나요?

집이나 사무실이 큰길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로 고르세요. 대로변 건물이라면 도로변대기가, 주택가 안쪽이라면 도시대기가 체감에 더 가까워요. 서울은 한 구 안에 두 종류가 모두 있는 곳이 많아서 골라 볼 수 있어요.

같은 구인데 값이 왜 다른가요?

측정망이 다르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종로구에는 도시대기인 종로구 측정소와 도로변대기인 종로 측정소가 따로 있어요. 도로변이 더 높게 나오는 게 정상이고, 고장난 게 아니에요.

아침엔 나쁨이었는데 오후에 좋아졌어요.

역전층이 풀린 거예요. 밤사이 지표가 식으면서 생긴 공기 뚜껑이 낮에 해가 뜨면서 사라지면 오염물질이 위로 흩어져요. 겨울철에 자주 보이는 하루 안의 변화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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